넷플릭스에서 곤도마리에: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곤도마리에라는 정리 컨설턴트는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었는데,
어느 날 공허한 마음이 드는 날 끌리듯이 보게 된 거죠.
학창 시절부터 대학생이 된 후 직장생활을 하다 결혼하고, 출산..
부족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생활을 나름대로 즐기며 3년 간의 육아를 하던 어느 날
약간의 공허함이 찾아왔습니다.
곤도마리에 프로그램을 다 본 후 이 작가가 쓴 책도 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을 정리하자면.
- 조금씩 정리하라는 팁에 넘어가지 마라.
한 번에 확실하게 정리하면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의식의 변화가 이루어져 깨끗한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 '버리는 순서'는 반드시 시켜야 한다. 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으로.
- 설레지 않는 옷이면 실내복으로도 입지 마라.
- 책꽂이에 책을 꽂듯이 옷도 '세운' 상태로 수납해야 한다. 세우기는 수납의 기본이다.
(세울 수 있는 건 모두 세워서 수납하라)
- 모든 물건에 자리를 정하라.
- 옷을 구입했으면 바로 태그를 떼라.
(가게와 이어져 있던 탯줄을 잘라주는 의식)
- 물건의 포장지는 바로바로 뜯어라.
- 진짜 인생은 정리 후에 시작된다.
주변을 정리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일의 효율성뿐 아니라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책을 읽은 후 의류부터 추억의 물건까지 한 달 반 정도의 시간 동안 집정리를 하였는데,
한번 정리를 시작하고 나니 그 기쁨을 알게 되어,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만 해도 설레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정리하는 것이 어찌 보면 고된 노동이 될 수도 있는데 이러한 마음이 드는 게 정말 신기했죠.
또한 물건이 어디 있는지, 얼마나 있는지를 알게 되니 불필요한 소비가 줄게 되었고,
물건을 사기 전부터 물건의 자리를 생각하게 되니 바로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집에 오면 기분이 좋아져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