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마성에서 버스 창 밖의 설경을 보며 다카야마 후루이마치나미로 향했습니다.
두 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준우가 낮잠을 자길 바랐지만 예상과 달리 두 시간 내내 말을 했습니다. (ㅠㅠ)
작은 교토로 불리는 다캬아마는 전통거리와 일본 알프스 경관이 잘 어우러진 온천지로 유명하며
국가로부터 중요 전통적 건축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점심식사까지 한 후 버스로 와야 하는 시간은 2시간이라 바로 움직였습니다.
건물 앞에 이런 도랑이 있는데, 과거 불이 났을 경우 소방차가 오기 힘들기 때문에 도랑에 있는 물로 불을 끄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날씨도 한 몫했지만, 일본 특유의 전통가옥에서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함으로 골목만 걸어도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다카야마는 하다규라는 소고기가 유명해서인지 소고기 꼬치를 파는 가게가 많았습니다.
2개를 사니 만 원이 넘어 약간 비싸게 느껴지지만 야들야들하고 짭조름한 소고기를 한입씩 먹다 보면 정말 맛있게 느껴집니다.
준우는 먹으면서도 하나 더 사달라고 하네요.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SAKE MAP이 있을 정도로 사케 양조장이 곳곳에 있다는 점입니다.
가게에 들어가면 테이스팅 코스를 제공하는데, 1천 엔에 작은 잔 4잔으로 저렴해서 해볼 만합니다.
저희는 2시간 안에 점심까지 먹어야 했기에 과감히 포기했지만 여유로운 일정이라면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아 얼른 동네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된장 돈가스와 소고기 정식을 두 개 시켜 준우와 함께 나눠먹었습니다. 우연히 들어온 식당 치고는 맛있었습니다.
생맥주와 사케도 한 잔씩 시켜봤는데 식사하며 곁들이니 더욱 맛있게 느껴졌네요.
준우가 아이스크림을 그냥 지나갈 리 없죠.
생우유가 가득한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며 남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시라카와고를 향해 1시간 정도 버스로 더 가봐야지요. 준우는 지루한지 이제 창밖을 보기 시작합니다.
'준우랑 뭐하고 놀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Nagoya] 나고야역 라면 집 코난, 지브리 스토어 '동구리 공화국' (0) | 2024.02.22 |
---|---|
[Nagoya] 시라카와고 - 눈 구경 실컷, 아이와 함께 라면 유모차 필수 (0) | 2024.02.20 |
[Nagoya] 이누야마성- 엔데이트립 나고야 중부 코스. 1일 버스투어 (0) | 2024.02.15 |
[Nagoya] 오스상점가 - 솔로피자 (0) | 2024.02.02 |
[Fukuoka] 오호리 공원, 스타벅스, 후쿠오카미술관 (0) | 2024.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