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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랑 뭐하고 놀지?

[Nagoya] 나고야 시내 메구루 버스 투어- 도요타산업기술기념관, 노리타케숲, 나고야성, 미라이타워, 하츠마부시

by ahkim 2024. 3. 7.

오늘은 본격적으로 나고야 시내를 둘러보는 날입니다. 

나고야 시내가 넓지 않아 웬만한 관광지들은 나고야 메구루 버스를 타면서 들를 수 있겠네요.

'메구루'라는 뜻이 순환이라는 뜻처럼 실제로 나고야 시내를 순환하고 있었습니다. 

나고야 역에서 11번 게이트로 가면 메구루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여러 관광지를 갈 예정이라면 1회 탑승권보다 1일권이 더 유리합니다.  버스 노선이 지나는 관광지에서는 입장료 할인이 덤으로 되기도 하고요.

( 1일권 어른 500엔, 어린이 250엔)

한국어로도 안내가 잘 나와있어 더 편리했네요.

 

예전에 후쿠오카에서도 버스를 탄 경험이 있는 준우. 

자신감 있게 돈을 내밀고, 버스시간표를 들고 앉아서 가는 모습이 매우 귀여웠습니다.

 

첫 번째 도착한 곳은 도요타 산업기술기념관

자동차를 좋아하는 준우가 흥미를 가질만한 곳을 제일 처음 가보았습니다.

 

도요타가  자동차가 아닌 방직으로 처음 시작했다는 사실을 여기서 처음 알았습니다. 

준우도 직원이 일본어로 설명하는 무리를 따라서 잘 듣고(?) 있네요. 

 

자동차 실물과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는 구역입니다. 

예전 모델의 도요타부터 하이브리드, 수소 자동차까지 다양한 자동차를 구경할 수 있어 준우는 정신없이 뛰어다녔습니다.

 

자동차 전시장 옆에  제조 공정 조작을 체험할 수 있는 구역이 있습니다. 

준우도 직접 버튼을 누르며 자동차 구성품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며 매우 관심 있어하였네요.

 

전시장을 나오게 되면 역시나 기념품가게가 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준우죠. 아주 작은 소방차 토미카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전시장에서 도보로 6-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이온몰에서 점심을 먹은 후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한잔 했네요. 야외랑 이어져서 자연스럽게  노리타케의 숲 정원 잔디에서 뛰어놀기 시작했습니다. 

준우가 소방차를 갖고 노니 옆에서 일본 동생이 갖고 놀고 싶어 했지만 준우는 절대 안 빌려주네요.. ㅎㅎ

 

아빠랑 준우가 노는 동안 전 노리타케 컴퍼니의 식기제품을 파는 상점에 가보았습니다. 

 

시즌에 맞게 크리스마스  테마로 한 테이블 세팅과 다양한 캐릭터의 식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컵받침 세트와 접시 등이 5,000엔 - 7,000엔 정도여서 그냥 눈으로만 감상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네요. 

이제 메구르 버스를 타고 나고야성으로 가봅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엔, 중학생 이하는 무료였습니다. 

여기서도 역시나 메구르 버스 티켓을 제시하고 100엔 할인받았네요.

나고야 성하면 떠오르는 천수각!

재건 공사로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앞에서 기념사진만 한 장 찍었습니다. 

하지만 건물 내부로 들어가 볼 수 있는 혼마루어전.

1916년도에 지어진 저택인데 관청으로도 이용이 되었나 합니다. 

내부는 금으로 아주 화려했습니다. 

 

이제 나고야 시내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 미라이타워로 가봅니다!

준우는 버스 안에서 잠이 들어버렸네요. 

옥상으로 가지 않아도 카페와 기념품샵이 있는 3층 정도에서만 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준우가 잠든 사이 엄마, 아빠는 신나게 쇼핑을 해봅니다. 

라시크(La CHic) 백화점 4층에 있는 PORT매장에 가서 가방하나 구매했습니다. 

이제 백화점 7층에 있는 나고야식 장어덮밥 하츠마부시를 먹으러 가봅니다.

하츠마부시 빈초 라시크점

 

하츠마부시를 맛있게 먹는 네 가지 방법이 한국어 안내판으로 자세히 나와있어 한 번씩 먹어봤습니다. 

전 국물을 부은 장어 오차즈케로 먹는 게 제일 맛있었는데, 준우와 남편은 처음 장어와 밥만 먹는 게 맛있다고 하네요. 

 

 

배도 부르니 다시 미라이타워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 봅니다. 

연말이었지만 나고야는 화려하기보다는 세련되고 차분한 도시라고 느껴졌습니다.

 

밤에 보는 미라이타워는 조명 때문인지 훨씬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나고야에서의 마지막 밤을 즐기고 싶어 간단히 맥주나 마시러 들어왔지만..

아이스크림을 시켜달라는 준우 덕분에(?) 앉자마자 나오게 되었습니다. 

 

마침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가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매장도 화려하고 멋있어서 한껏 신난 준우.

가격이 좀 있었지만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침부터 나고야의 관광지를 메구르 버스로 돌아봤는데, 아이랑 함께 다녀도 여유롭게  관광이 가능한 일정이었습니다. 

물론 유모차는 필수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