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기차를 타고 벳푸역에 도착했습니다.
기차라서 도시락을 먹으며 편히 올 거라 생각했는데, 기차가 생각 외로 흔들렸고, 두 시간은 꽤나 길게 느껴졌습니다.

벳푸역에서 5분 정도 걸으니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일본 특유의 깔끔하고 차분한 인테리어의 로비를 보니 마음이 편해졌네요. 웰컴 드링크도 줘서 체크인하는 동안 마셨습니다.




체크인하고 올라가는 길에 유카타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코너가 있어 준우 것까지 챙겨서 올라갔습니다.


룸의 첫인상은 정말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다였습니다. 청결상태도 매우 양호했습니다.

특히 이런 저상 침대라 준우 같이 아직 어린아이들이 떨어질 위험도 덜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실제로 새벽에는 침대 아래쪽에 떨어지거나 걸쳐져 있는 준우를 몇 번 위로 올렸네요. 일반 침대였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화장실과 욕조, 세면대를 분리해 놓은 구조라 바쁜 아침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으며,
앉아서 씻을 수 있는 샤워실은 준우가 목욕하기에도 딱이었네요.


근처에서 저녁을 먹은 후 바닷가와 벳푸타워를 감상하며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자마자 수영복을 입고 바로 루프탑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이 루프탑을 이용하기 위해 호텔을 선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겠네요.



이미 가족단위나 커플 등의 투숙객들이 수영을 꽤 즐기고 있었습니다.
물 온도도 미지근하게 잘 맞춰져 있었으며,
깊은 곳과 얕은 곳을 구분해 놓아서 상황에 맞게 수영하기 좋게 되어 있었습니다.
선베드가 여러 개 있었고, 수중 선베드는 얕은 풀에 있었는데 아이들이 걸어 다닐 정도의 수심이었지만
대부분 어른들이 사진을 찍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사방으로 야경을 감상할 수 있고, 특히 벳푸타워와 보름달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네요.


루프탑은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간단한 안주와 맥주를 마시기엔 적당해 보였습니다.
뜨거운 물이 나오는 자쿠지도 있어 벳푸타워를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면 최고의 휴가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조식을 먹으러 가기 전에 유카타로 갈아입었습니다.
준우랑 같이 입으니 추억도 되고 새로운 경험이라 준우도 너무 신나 했습니다.



아침은 일본식과 서양식이 있었는데, 전 일본식을 선택했습니다.
준우는 키즈밀을 주셨는데, 저 닭튀김을 다 먹고 또 먹고 싶어 했지만 돈 주고도 드릴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아 약간 아쉬웠네요. 대신 김에 밥을 싸서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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